경주 규모 5.8 지진,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지진 대피 요령 바로 알기

입력 2016-09-13 10:58   수정 2016-09-13 11:33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나면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라 잘 알지 못했던 대피 요령에 대해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진은 지구 내부의 단층 붕괴 등에 따라 지반이 급작스럽게 변동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유발하는 재해다. 영화에서, 혹은 일본, 중국 등 인근 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을 통해 우리는 그 참혹함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지진이 나면 무조건적으로 건물 외부로 탈출하는 것은 올바른 행동요령이 아니다. 지진 발생 시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져 위험 가능성이 높다.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 이 시간 동안 테이블이나 책상 밑으로 들어가 몸을 피한다. 창문 혹은 발코니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벽 모서리, 화장실, 목욕탕 등은 비교적 안전한 곳이라고 말한다.

창문이 틀어지면 대피 통로를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 지진이 잠시 멈추면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고 가스나 전기 등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화재가 났을 때 당황하지 말고 빠르게 불을 끄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불을 끄는 타이밍은 총 3번 있다. 크게 흔들리기 전, 큰 흔들림이 멈춘 후, 발화된 직후 화재 규모가 작을 때다.

흔들림이 멈추면 머리를 보호하고 비상계단을 이용해 운동장과 같은 공터로 대피한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을 때 지진이 일어나면 모든 버튼을 신속하게 눌러 내린 후 비상계단을 이용한다. 갇혔을 때는 인터폰으로 구조를 요청한다.

벽돌과 같은 자재로 지어진 블록담, 자동판매기 등은 고정되지 않아 넘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가까이 가서는 안된다. 건물 외부에 있을 때는 몸을 반드시 낮추고 두 손은 머리 위로 올린다. 유리 파편 혹은 간판 등이 공중에서 날아올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을 살피면서 대처한다.

지하철을 타고 있을 때는 문을 바로 열고 뛰어내리기 보다 안내방송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좋다. 등산시 급경사지에서는 산사태나 절벽이 무너질 우려가 있으므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해안에서는 지진해일특보가 발령되면 높은 지역이나 해안에서 먼 곳으로 움직여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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