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증권부 기자) 코스닥시장이 한 달이 넘도록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소형주 투자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같은 현상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간 구도에도 변하를 일으켰습니다. 셀트리온만 굳건히 1위를 지키고 나머지 종목간 격차는 더 좁혀지는 ‘도토리 키재기’ 형국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코스닥시장 시총 1~10위 중 7월21일 이후 주가가 2% 이상 오른 기업은 코미팜(57.0%)과 휴젤(24.5%) 단 두 곳 뿐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수한 종목도 셀트리온과 코미팜뿐입니다.
이 기간 셀트리온 주가는 0.9% 오르는데 그쳤지만 시가총액(1248억원) 1위 자리는 더 견고히 다졌습니다. 다른 업체들이 부진했기 때문이지요. 2위 카카오(539억원)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순매도에 23.8% 하락했습니다.
3위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코미팜(262억원)이 7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며 CJ E&M(254억원) 및 메디톡스(247억원)와 삼파전 구도를 만들었습니다.
시가총액 8~10위간 격차도 5억원 이내로 좁혀졌습니다. 8위 SK머티리얼즈(146억원)는 1년 최고가인 16만원을 기록한 8월3일까지는 강세를 이어갔지만 그 이후 13.5% 떨어지며 주춤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휴젤과 파라다이스가 챨≥耭戮?각각 144억원과 141억원으로 늘렸습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펀더멘탈보다 수급이 코스닥시장을 지배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투자자 입장에선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시총 순위경쟁도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졌네요.(끝) /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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