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태 정치부 기자) 대기업들이 수백억원을 출연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가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심사대에 오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두 재단의 설립목적및 기업들이 앞다퉈 거액을 출연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따지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해당상임위원회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두 재단 의혹을 파헤치겠다며 신청한 국감증인만 39명이다.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포함해 10대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증인명단에 포함돼 있다. 비경제상임위인 교문위의 여야간 증인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전례에 없이 기업인들을 대거 소환한데다 두개 재단의 출범을 주도했다는 의혹으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을 증인으로 신청했기 때문이다.증인으로 소환된 각 기업들도 “좋은 취지의 사업에 쓰이도록 출연했을 뿐 개별 기업들과 무관한 일”이라며 “바쁜 기업인들을 무더기로 소환하는 것은 앞으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야당은 두개 재단이 신청 하루만에 설립인가를 받은 점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교문위 소속 김병욱 더민주 의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