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오기 전에" 경주, 연휴에도 지진 피해 복구 한창

입력 2016-09-16 10:32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에서는 추석 연휴에도 피해 복구가 한창이다.

경북도와 경주시·군, 민간단체 등은 제16호 태풍이 북상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응급복구를 끝내기 위해 16일 1380여명을 피해 현장에 투입했다.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오는 17·18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2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조기 복구를 끝내기 위해 추석이 지나자마자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공무원 경찰, 군 장병, 봉사단체 회원들은 경주에서도 피해가 심한 외동읍, 내남면, 황남동, 월성동 등 300곳에 분산해 무너진 흙더미를 치우는 등 집과 지붕 수리, 담벼락 정비 등을 하고 있다.

태풍의 간접 영향에 따른 비로 지붕이나 담벼락이 추가로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붕 기와 정리와 천막 덮기 등 보수에 집중했다.

강진 발생 이후 추석 연휴인 지난 14∼15일에도 인력과 굴착기·덤프트럭을 동원해 경주 한옥마을 등 주거지역과 오릉 담 기와 등 유적지 주변을 복구했다.

경북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경주를 중심으로 경상 13명, 찰과상 3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470건의 재산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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