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해외시장 진출…미국·영국·홍콩서 판매

입력 2016-09-18 19:09   수정 2016-09-18 19:34

뉴욕서 신상품 발표회…이르면 10월 출시


[ 이수빈 기자 ] 삼성물산 패션부문 브랜드 구호(KUHO)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구호는 미국 뉴욕 소호거리에서 2017년 봄·여름 시즌 신상품 발표회(사진)를 지난 14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버그도프 굿맨, 니만 마커스, 영국 하비 니콜스 등의 백화점에서 구매담당자(바이어)들이 참석했다.

구호는 오는 23일까지 삼성물산 패션부문 뉴욕 법인에서 쇼룸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 뒤 구호에 납품을 요청한 회사는 홍콩 레인크로포드백화점, 영국 런던 셀프리지백화점, 캐나다 온라인몰 센스 등이다. 구호가 해외 백화점 등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호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뉴욕 패션위크와 파리 패션위크에 참여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구호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작년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구호는 미국에서 현대적 의류시장인 컨템퍼러리 시장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한국인과 체형이 다른 서양인의 신체를 분석해 해외 시장 의류 사이즈를 새롭게 개발했다. 한국인이 입는 옷보다 어깨너비와 소매통은 줄이고 소매와 기장은 늘리는 식이다.

구호의 2017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은 간결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서커스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 주를 이룬다. 텐트, 광대, 풍선 등을 디자인에 녹인 제품이 많다. 구호는 이번 발표회에서 ‘H실루엣 코트’와 세미 정장인 ‘에딧’ 라인, ‘콤피’ 신발 등 국내에서 인기를 끈 제품으로 구성한 ‘캐리오버’ 라인도 선보였다.

윤정희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사업부장은 “구호의 첫 해외 발표회가 미국패션협회(CDFA) 공식 스케줄에 소개되는 등 현지 반응이 좋다”며 “뉴욕을 시작으로 유럽, 중국, 홍콩 등 시장으로 뻗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구호는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까지 연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46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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