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장관은 여권 잠룡인 남경필 경기지사의 러브콜을 받아 경기도 온라인 평생교육사업의 추진단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여야를 넘나들면서 대권주자들과 폭넓게 접촉하며 연대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정치권은 두 사람의 이날 회동에서 이른바 ‘제3지대론’과 같은 정계개편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하고 있다. 윤 전 장관은 “김 전 대표와는 친분이 있어 일상적으로 만나왔는데 최근 한동안 못 봐서 약속을 잡은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북한의 수해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핵무기 개발로 북한 지도부에 대한 경계와 적대감마저 드는 최근 상황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인도주의에 입각해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신속한 구호지원을 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김 전 대표는 “함경북도에 해방 후 최악의 홍수가 나 150명 가까운 사망자와 400명 이상의 실종자가 생겼다니 같은 민족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을 비롯한 북 지도부는 재난현장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았다니 혼란과 절망 속에 있을 북한 주민의 상황이 마음 아프다”며 “비록 우리 정부에 대한 북 記?구호 요청은 없다고 하지만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협력은 국제 우호를 다지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