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피란수도 세계유산 포럼 22일 부산서 개최

입력 2016-09-19 13:47  

“워커하우스를 아시나요?”
6.25전쟁 군사시설 유산관련 재조명

6.25전쟁 초반 낙동강까지 밀려내려 온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전쟁 발발 39일 째인 1950년 8월 3일,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은 마산~왜관~포항을 잇는 소위 낙동강 방어선으로 최후 저지선을 구축한다. 유엔군 14만 여명과 엄청난 화력을 집중해 이 라인을 구축한 이가 당시 미 8군 사령관인 워커장군이기에 이 방어선을 ‘워커라인’이라고 부른다. 당시 워커장군과 참모들이 낙동강 방어전투를 지휘하던 지휘소가 지금 부경대 내에 있는 워커하우스다.

부산발전연구원(원장 강성철)과 부산시는 22일 오후 3시 부경대 대연캠퍼스 내 워커하우스에서 제3회 ‘피란수도 세계유산 포럼’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6.25전쟁과 군사시설(1)’을 주제로 열릴이번 포럼의 세부 주제는 워커하우스와 철도공작창이다. 그동안 워커하우스 연구에 천착해 온 공기화 교수(부산교대 명예교수)가 ‘6.25전쟁과 워커하우스’를 주제로 개인의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발표를 할 예정이다.

6.25 당시 철도공작창의 역할도 흥미롭다. 당시 미군 765철도공작대대가 주둔했던 이 시설은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철도물류의 중심시설이었다. 아직도 본청사, 전기재생작업장, 목재건조실 등은 톱날형 지붕과 아치형 기둥 등으로 건축적 가치가 薦?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이 공작창에 대해 박사논문을 쓴 이상행 박사(서울 토마스건축사사무소 대표)가 ‘6.25전쟁과 철도공작창’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 전문가와 참석자가 함께하는 종합토론도 열린다.

이 포럼은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연속 진행되고 있다. 이 포럼은 관련전문가, 문화관광해설사, 연구관련자, 공무원,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피란수도와 관련한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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