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미슐랭 스타 셰프가 선보이는 '특급 정찬'

입력 2016-09-19 16:16  

호텔업계가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해외 유명 셰프를 초청한 식음료(F&B)업장 행사를 선보이고 나섰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 11월 한국판 미슐랭 가이드 출간을 앞두고 각 특급호텔은 9~10월에 걸쳐 미슐랭 스타 획득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해외 유명 셰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

콘래드 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트리오'는 오는 29~30일 이틀간 이탈리아의 미슐랭 2스타 셰프 다비데 스카빈을 초청해 갈라 디너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와인수입사 와이넬과 공동으로 주최하며 바롤로 지역 와인 바타시올로가 페어링된 6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갈라 디너 코스는 1인 기준 25만원이다.

롯데호텔서울의 일식당 '모모야마'는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미슐랭 2스타 셰프 모레노 체드로니를 초청한 미식회 행사를 기획했다. 모레노 체드로니 셰프는 지중해식 스타일의 스시와 해산물 요리로 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가격은 점심은 13만5000원, 갈라 디너는 40만원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다음달 28~29일 일식당 '스시조'에서 일본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고하쿠'의 코지 고이즈미 주방장을 초청한 행사를 연다.

고이즈미 주방장은 독창적인 스타일을 인정받아 2008년 28세의 나이로 미슐랭 2 스타를 얻은 데 이어 지난해 3스타를 획득, 일본 요리계의 신성(新星)으로 꼽힌다. 일식 코스요리는 1인 기준 36만원, 와인 페어링 시 48만원이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은 이탈리아 파크 하얏트 밀라노의 미슐랭 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인 '분' 총괄 셰프 안드레아 아프레아가 선보이는 디너를 다음달 12~13일 운영한다. 가격은 1인 기준 19만원이다.

이 밖의 현지 유명 셰프 초청 행사도 줄을 잇는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다음달 10일부터 21일까지 뷔페 레스토랑 '모모카페'에서 중국 딤섬 전문 셰프를 초청한 '딤섬·모모카페 페스티벌'을 연다. 중국 베이징 JW 메리어트 호텔 베이징 센트럴의 레스토랑 '만호'의 딤섬을 맡는 란진양 셰프가 내방해 현지의 맛을 선사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테라스'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멕시칸 푸드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인도 뉴델리 멕시칸 레스토랑 '라 보데가'의 라울 마르티네즈 라미레즈 셰프가 솜씨를 발휘할 예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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