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으로 불황 넘는 기업들] '옴니채널'로 가까운 롯데 매장서 물건 찾아요

입력 2016-09-19 16:30  

롯데그룹


[ 정인설 기자 ] 롯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소비자가 롯데의 다양한 유통채널을 하나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옴니채널의 개념이다. 소비자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어디를 가든, 매장에서 구매하든,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사든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스마트픽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롯데백화점은 2014년 11월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백화점 영업시간에 롯데 본점 1층 전용 코너에서 찾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픽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크로스픽’ 체계를 갖췄다. 크로스픽은 롯데 계열사끼리 연계해 소비자가 산 상품을 슈퍼나 편의점 등 가까운 롯데 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마트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근처 롯데슈퍼에서 찾아가는 식이다. 롯데는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과 롯데슈퍼 10개점 간 크로스픽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서울 잠실역에 제품을 만져보고 입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을 열었다. 직접 보고 마음에 들면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구입해 원하는 장소로 배송받?수 있는 시스템이다.

롯데마트는 온라인몰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롯데마트몰을 새롭게 꾸몄다. 오프라인 매장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많이 사는 상품 38가지를 온라인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맞춤 장보기’ 코너도 신설했다. 롯데 관계자는 “옴니채널을 연구하는 ‘롯데 이노베이션 랩’을 설립해 연령대에 맞는 옴니채널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스마트 비컨 서비스’도 옴니채널의 간판모델로 내세웠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매장을 찾은 소비자에게 자동으로 각종 행사 정보와 할인쿠폰 등을 스마트폰으로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롯데는 해외로 옴니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 기업집단인 살림그룹과 합작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월 싱가포르에서 앤서니 살림 살림그룹 회장을 만나 오픈마켓을 비롯한 다양한 합작사업을 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롯데 산하 마트 41개점과 백화점 1개점에 살림그룹의 편의점 인도마렛 1만1000여개 점포를 합쳐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롯데는 스타트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는 작년 10월 청년창업 활동을 지원하는 롯데액셀러레이터라는 법인을 세웠다. 신 회장의 100억원 사재를 포함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모아 3년간 200여개 우수 벤처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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