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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해 온 CJ그룹이 매각 본입찰에 불참했다. 그동안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던 CJ가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칼라일-매일유업과 KG그룹-NHN 등 두 컨소시엄 간 2파전이 될 전망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지난 14일(미국 현지 시간) 진행한 본입찰에 CJ그룹은 참여하지 않았다. CJ는 앞서 실시된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실사를 진행해 왔으나 본입찰 단계에서 인수를 포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측이 원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환 구조에 대해 CJ측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CJ외에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미국계 사모펀드 TPG(텍사스퍼시픽그룹)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은 두 컨소시엄 간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사모펀드 칼라일은 매일유업과, KG그룹은 NHN엔터테인먼트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특히 칼라일 ?경우 중국 및 홍콩맥도날드에 대해서도 본입찰에 참여한 상태여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맥도날드 본사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맥도날드에 대해 모두 매각을 추진 중이며 본입찰을 동시에 진행했다. 칼라일-매일유업 컨소시엄의 경우 JP모간이 자문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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