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정복을 위해 손 잡은 한-미-일

입력 2016-09-20 14:38   수정 2016-09-20 14:39

실비아 버웰 미국 보건후생부 장관과 악수.jpg
한국 미국 일본 등 세 나라가 암 정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 나라 보건당국 책임자는 각국의 암 데이터를 공개하고 암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정진엽 복지부 장관이 지난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보건장관 회의에 참석해 암 종식을 위한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정 장관과 실비아 매슈스 버웰 미국 보건후생부 장관, 시오자키 야스히사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세 나라는 암 연구 지원 강화, 암 예방 검진 진단법 확대, 국가 간 데이터 표준화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의생명연구센터 간 국제 컨소시엄을 만들고 암 단백질 유전체학 관련 데이터를 공개해 개인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암 원인을 밝히기 위해 딥러닝 알고리즘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는 지난 3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서 제안됐다. 복지부는 그동안 의과학계는 물론 다음소프트, 한독, 유한양행, MSD 등 관련 산업계 종사자 등이 포함된 자문단을 구성해 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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