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도원 기자 ] ▶마켓인사이트 9월20일 오후 6시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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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받은 결과 98.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남은 신주 물량(실권주)은 37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전체 발행 예정 주식(8908만6860주)의 20%(1781만7372주)를 배정받은 우리사주조합은 전량 청약했다. 한화투자증권 최대주주인 한화첨단소재를 비롯해 한화호텔&리조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갤러리아 등 4개 계열사 주주는 배정 물량의 120%를 청약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주주들은 배정 물량의 20%까지 초과 청약할 수 있다. 우리사주조합과 계열사들이 합쳐서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인 1000억원 규모를 청약하고 나머지 주주들도 배정 물량을 대부분 가져갔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유상증자 주관사를 비롯해 5개 증권사로 구성된 인수단은 실권주에 대해 22~23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신주권 교부예정일은 다음달 6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7일이다.
남은 물량이 37억원어치에 불과한 만큼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일반공모에서도 미달 물량이 나오면 인수단이 떠안는다. 인수단은 인수금액의 20%를 수수료로 받는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는 주당 2245원.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20일 시세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신주 발행가를 정했으나 주가 하락으로 시세와의 격차가 좁혀졌다. 지난달 18일 2685원(종가)이던 주가는 하락을 거듭해 이달 들어서는 2300원대로 떨어졌다.
한화투자증권의 20일 종가는 235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을 소폭 웃돌고 있다. 주가가 바닥에 접근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상증자에 청약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실권이 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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