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전날 조건부 신종자본증권 영구채 3000억원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10년 콜옵션 조건의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을 2900억원, 5년 콜옵션 조건으로 100억원을 발행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올해 7월 바젤3 인정요건이 30년 만기에서 영구채로 강화된 이후 첫 사례라는 점이 의미가 있다"며 "만기요건이 강화된 점과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작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발행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9% 중반의 기본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 배당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대비 낮은 금리로 신종자본증권이 차환되면서 보통주주이익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배당배당 시즌을 앞두고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책은행으로서 낮은 위험가중치가 적용돼 국내에서 무난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가능한 유일한 상장은행이라는 점은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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