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삼성전자 해외 기업 지분 매각 거래, CS-골드만 주관

이 기사는 09월20일(03: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삼성전자가 최근 진행한 1조원 규모의 해외 기업 지분 매각 거래에 크레디트스위스(CS)와 골드만삭스가 자문사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진행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 보유 지분 3% 중 1.5%(630만주)를 매각하기 위한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해 거래를 진행했다. 거래 규모는 6000억원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은 2012년 차세대 노광기 개발 협력을 위해 이 회사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일본 샤프 지분 0.7%(3580만주)와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램버스 지분 4.5%(480만주) 매각 거래에는 CS가 주관사로 참여했다. 삼성은 두 회사와 모두 협력 관계 구축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 함께 진행한 미국 스토리지 전문업체 시게이트 지분 매각 거래의 경우 삼성전자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번에 시게이트 지분 4.2%(1250만 주)를 매각했으며 거래 규모는 4000억원 안팎으?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수천억원 규모의 지분 매각 거래를 주관사 없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아끼기 위한 전략이겠지만 업계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