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지속해온 베트남과의 교류협력 활동 성과 인정받아
‘한류 열풍’, ‘연간 60만명 교류’, ‘상호국 10만명 거주’,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를 나타내는 몇 가지 단어들이다. 이밖에 한국-베트남 FTA를 계기로 양국간 경제교류와 인적교류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지역대학이 주한베트남 대사관으로부터 ‘유학생 지원기관’에 공식 지정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은 오는 23일 오후 1시 반에 해운대캠퍼스 도광헌 회의실에서 팜 흐우 찌 주한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전권특명 대사와 만나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동남권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의 국내 적응을 돕는 한편, 유학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것이다.
이날 영산대는 ‘베트남 유학생 지원 기관(VISTAS Center, Vietnamese Student Adaptation and Support Center)’으로도 공식지정되어 현판식도 함께 가진다.
양 기관은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베트남 유학생을 위한 적응력 강화사업 ▲만족도 제고사업 ▲취업역량 강화사업 추진 ▲세미나, 간담회 등의 공동개최 ▲간행물 발행과 상호 자문 등 폭넓은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주선한 김현재 영산대 교수(베트남연구소장)는 “영산대의 이번 공식지원기관 선정에는 그동안 영산대가 베트남과의 교류를 위해 아끼지 않았던 10여 년간의 노력들이 숨어있다”고 말했다.
영산대는 2005년에 ‘호찌민 옥중일기 서예전’ 개최를 시작으로, ‘베트남 국가주석 방문 및 베트남 광장 조성’, ‘베트남국립중앙예술단 공연’ 등 교육, 사회, 문화의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베트남 교류’를 추진해왔다. 베트남의 14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2+2복수학위제, 3+1산학연계학기제,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한-베 양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지역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국내 베트남 유학생 수가 급증함에 따라, 대학과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가 요구되고 있다”며 “영산대와 대사관이 체결하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유학생들이 학업 및 생활정착지원에서 취업에 이르기까지, 보다 체계적인 지원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산대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에 한국어교육센터 분원을 설립한 바 있다.베트남 유학생을 위한 ‘한-베 통번역 전공’도 개설해 베트남 유학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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