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경기센터의 힘…경기북부 중소기업 신제품 개발 늘었다

입력 2016-09-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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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연 기자 ] 경기 양주시의 문일케미칼 등 경기 북부지역 기업들이 3차원(D)프린터를 활용한 시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개발 제품을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거나 교량건설 현장에 납품하는 등 매출을 올리면서 성장하고 있다.

K-ICT 3D프린팅 경기센터는 개소한 지 6개월 만에 경기 북부지역 기업 및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40개에 250여건의 3D프린팅 시제품 제작을 지원해 제품화에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의정부 용현산업단지에 있는 K-ICT 3D프린팅 경기센터는 경기북부지역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3D프린팅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661㎡ 규모의 실습실에 대당 10억원이 넘는 고급형 3D프린터 3대와 보급형 3D프린터 6대를 갖추고 있다.

경기센터 지원으로 상품화에 성공한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문일케미칼 등 3개사는 총 1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문일케미칼은 캐릭터 아이스프레이 제품을 5월부터 대형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정밀 시공이 필요한 건축·토목 분야 제품도 상품화에 성공했다. 교량 상판 조인트 구조물 생산업체인 대경산업은 교각과 상판의 수축과 팽창 방지 보완제품인 신축이음장치를 개발해 인천국제공항 3-8공구에 4000만?상당의 제품을 납품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건축 구조물은 지반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시제품을 여러 번 제작해야 하는데 경기센터의 시제품 제작 무료 지원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3D프린팅 시제품의 상품화를 앞둔 기업도 있다. 국내 프라모델 완구 1위 업체인 아카데미과학은 경기센터의 3D프린팅 장비를 활용해 제작한 비행기, 군함 등의 완구 시제품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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