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감찰팀은 이날 오전 8시 30분경 김 부장검사를 비공개로 불러 각종 의혹을 조사했다. 고교 동창 김희석 씨(46)로부터 금품과 향응 접대를 받았는지 집중 조사하는 한편 김 부장검사가 김 씨의 사기·횡령사건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서울서부지검 검사들을 접촉한 의혹도 조사중이다.
또 김 부장검사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이던 지난해 지인 박모 변호사(46)가 수사 대상에 오른 증권범죄 사건을 맡거나 수사정보를 확보해 그의 혐의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KB투자증권 전무를 만나 수백만 원대 술 접대를 받고 계열사 수사 동향을 흘렸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이에 대해 김 부장검사 측은 “반성하고 사죄한다”면서도 “직무 관련성이 있는 금전거래는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도균)는 이날 12개 업체로부터 58억 원을 가로채고 회삿돈 2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김 부장검사의 고교 동창 김 씨를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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