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에 따르면 4대 은행인 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2.8%에 그쳤다. 점포당 0.5명만 파업에 참가한 셈이다. 리딩뱅크인 신한은행은 참가자가 50명에 불과했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참가자도 각각 235명과 600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기업은행(4000명)과 농협은행(3750명) 등에선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 등 간판급 은행 직원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상태라 금융노조의 이번 파업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액 연봉을 받는 은행원들의 파업이 기득권 지키기로 비치며 여론의 비판을 받은 것도 파업 참가가 저조한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현일/백승현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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