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야간 F1 레이싱대회
사진·아트 페스티벌 등도 눈길
[ 우동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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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꺾이고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다시 돌아왔다. 선선한 가을 바람과 높은 하늘,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있자면 떠나고 싶어진다. 일반적인 해외여행이 아니라 좀 더 이색적인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축제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기획해보면 어떨까? 태국과 싱가포르의 독특한 축제는 여행의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태국 러이 끄라통 - 촛불로 소원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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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코타이의 러이 끄라통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코타이 역사공원으로 가야 한다. 저녁 무렵부터 영험한 기운이 풍겨 러이 끄라통의 진면목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후 6시에 노을이 지면 900년 역사의 수코타이 사원들이 붉게 물들고, 하늘이 어둠으로 가득해지는 6시30분께 수코타이 왕궁이던 왓 마하탓 앞 인공 연못의 촛불이 은하수처럼 떠 있는 신비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7시부터는 왓 마하탓에서 수코타이 역사문화 공연인 ‘빛과 소리’가 열린다. 공연이 벌어지는 내내 수코타이 전통 음악과 복장, 춤이 어우러져 화려하고 장대한 모습으로 여행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야시장, 각종 행사 등도 축제의 흥을 더한다.
러이 끄라통은 태국 전국구 축제다. 이 때문에 각 지역마다 개성 넘치는 행사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태국 수도 방콕도 러이 끄라통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정적인 느낌으로 축제를 치르는 수코타이와 다르게 방콕의 러이 끄라통은 역동적이다. 방콕의 러이 끄라통은 짜오프라야 강의 야경이 하이라이트다. 축제 기간 내내 강 위에는 촛불이 켜진 끄라통이 빼곡하다. 은하수처럼 유유히 흘러가는 끄라통의 모습이 도시의 화려한 야경과 어우러져 신비롭게 다가온다. 방콕 짜오프라야 강 최적의 야경 감상지로 알려진 밀레니엄힐튼호텔 360라운지나 디너 크루즈에서 러이 끄라통을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만, 새벽 사원이야말로 방콕 러이 끄라통을 즐기는 최선의 선택이다. 사원이 풍기는 영험한 기운과 끄라통 행렬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도시적인 멋까지 어우러져 독특한 광경을 그려낸다. 태국관광청(visitthailand.or.kr)
싱가포르 디파발리 - 힌두교 빛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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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국제 도시답게 1년 내내 축제가 열린다. 싱가포르의 가을 역시 축제로 조용할 틈이 없다. 싱가포르의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는 무엇보다 10월29일 열리는 디파발리다. 디파발리는 힌두교 최대 명절로, 산크리스트어로 ‘빛의 축제’를 의미한다. 디파발리가 비록 힌두교 명절이긴 하지만 싱가포르가 국제도시인 덕분에 종교를 초월해 세계인이 하나 되는 흥겨운 축제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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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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