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준비를 하던 박혜수가 배우로 전향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박혜수는 최근 뷰티&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르네상스 시대 초상화 속 소녀를 테마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박혜수는 인형처럼 탐스러운 곱슬머리와 투명한 두 뺨을 발그레하게 물들인 메이크업을 완벽히 소화하며 신비로움 아름다움을 뽐냈다.
촬영장에서 만난 박혜수는 드라마 '청춘시대'의 은재처럼 해맑은 모습이었지만 해사하게 웃다가도 카메라 앞에 서면 순식간에 공허한 눈빛을 연기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혜수는 "'K팝스타 4'에 참가해 톱10의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한 후 '청춘시대'를 통해 배우로서 존재감을 알리기까지의 2년이 마치 선물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디션에 탈락하고 나서 지금 있는 소속사를 만났는데 연기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저처럼 조그맣고 평범하게 생긴 사람이 어떻게 감히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은 연기를 시작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싶을 만큼 연기하는 게 너무 좋고,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청춘시대'를 통해서 막 연기의 재미를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감독님께서 오디션 때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제가 들어와서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자마자 이 친구는 은재다 하는 생각이 드셨대요. 배우가 본인의 외모와 행동, 말투, 성격까지 닮은 역할을 만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저에게는 그런 행운이 조금 일찍 찾아온 셈이죠"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드라마 '청춘시대' 종영 후 잠시 휴식기를 가진 박혜수는 곧 새로운 작품을 통해 찾아올 예정이다. 박혜수가 이영애 아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SBS 사전 제작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오는 10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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