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단독] KT그룹, 엔서치마케팅 경영권 600억원에 인수…황창규 회장 첫 M&A

입력 2016-09-26 13:48   수정 2016-09-26 17:20

구주 인수 400억원 + 신주 발행 200억원‥한앤컴퍼니 첫 바이아웃 투자금 회수
미디어광고 연관 M&A로 기업가치 제고‥KT그룹 추가 M&A 잇따를 듯



이 기사는 09월26일(12: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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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의 미디어광고 대행(미디어랩) 자회사 나스미디어가 검색광고 전문 미디어랩업체인 엔서치마케팅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황창규 회장이 2014년 1월 취임한 후 KT그룹의 첫 인수·합병(M&A) 사례다. 그동안 내실을 다져왔던 KT그룹이 앞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나스미디어는 26일 엔서치마케팅 지분 100%를 약 4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대주주인 한앤컴퍼니와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자금 중 절반(200억원)은 KT가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미디어는 또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200억원 규모 신주를 한앤컴퍼니에 발행할 뮐ㅐ甄?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엔서치마케팅의 매각가치를 일단 600억원으로 잡고 향후 나스미디어의 주가 흐름에 연동해 매각자(한앤컴퍼니)가 추가 이익 또는 손실을 볼 수 있는 거래 구조”라고 설명했다. 인수 자문사는 하나대투증권과 법무법인 세종, 매각 자문은 법무법인 김앤장이 맡았다.

KT그룹은 인터넷과 온라인 광고 대행 1위업체인 나스미디어가 검색광고 미디어랩 1위 업체인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해 전문성과 회사 규모를 키우면 기업 가치와 수익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이번 거래를 주도했다. 나스미디어는 지난해 매출 455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거뒀다. 매출이 최근 3년간 연평균 35%씩 성장하고 있다.

KT 측은 또 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빅데이터와 차세대 미디어산업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지난 2014년 1월 취임한 황창규 KT그룹 회장의 첫 M&A라는 의미도 있다. 과거 국내 M&A 시장의 큰손이었던 KT그룹은 황 회장 취임 후 KT렌탈, KT캐피탈 등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핵심 산업(통신사업)과 연관된 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계기로 향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KT그룹 차원의 M&A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엔서치마케팅 매각을 통해 3년만에 투자 원금(약 200억원) 대비 최소 3배 이상의 매각 대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상원 대표가 2010년 자신의 이름을 딴 PEF 운용사(한앤컴퍼니)를 설립한 후 첫 바이아웃(경영권 매매) 투자금 회수(엑시트) 사례다. IB 관계자는 “2013년 메비블, 2014년 엔서치마케팅을 잇따라 인수한 후 두 회사를 擥늄쳐?실적을 높인 후 회사를 되파는 ‘애드온(add-on) 투자’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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