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맥 줄줄이 터졌다…허난성서 80년간 채굴 가능한 초대형 금광 발견

입력 2016-09-26 18:36  

8000만위안 투입해 집중탐사

신장위구르서도 납·아연광 확인



[ 강동균 기자 ] 중국에서 초대형 금광과 납·아연광이 잇따라 발견됐다. 중국 허난성 국토자원청은 퉁바이(桐柏)현 광산지대에서 추정 매장량 105t으로, 80년 동안 채굴 가능한 금광을 새로 찾아냈다고 경제일보 등 중국 관영매체가 26일 보도했다.

이 광산에서는 매장량 122t에 달하는 은과 함께 암염, 납, 아연 등의 광물자원도 발견됐다. 이 광산의 금 매장량은 200~500t까지 늘어날 수 있고 은도 5000t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정부는 2013년 이 지역을 집중탐사 구역으로 선정했다. 그동안 8000만위안(약 133억원)을 투입해 최대 깊이 5만m의 탐사공 80개를 뚫어 탐측 및 평가작업을 벌인 결과 이미 84개의 금맥을 확인했다.

초대형 금광의 발견으로 중국의 금 수입량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은 2010년부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을 대량으로 수입해왔다. 중국은 지난 1월 기준 금 보유량이 1788t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금 보유량은 세 배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은 또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지구에서 매장량이 190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납·아연 광산을 찾아냈다. 이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납·아연광 ?최대 규모다. 신장 지질광산탐사개발국은 6년여의 자원탐사와 평가분석 작업 끝에 허톈현 쿤룬(崑崙)산 해발 5500m 지대에서 면적 6.6㎢의 납·아연광을 확인했다.

납·아연은 전기, 기계, 군사, 야금, 화학, 경공업, 의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특히 아연은 원자력, 석유공업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그간 중국의 납·아연 채광은 주로 윈난(雲南), 간쑤(甘肅), 네이멍구(內蒙古) 등 6개성에 집중돼 있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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