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27일 스타트업 기업의 상장 전 주식 거래를 통해 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KSM 서비스를 올해 중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월까지 등록 설명회를 거쳐 참여 기업을 유치하고 11월 중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KSM은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정책금융기관(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등) 추천기업의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외거래 플랫폼이다.
거래소는 KSM을 모바일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 집약형 기업 중심의 시장으로 개설, 코넥스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겨 KSM에서 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정 기간 이상 KSM을 경유하고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에 대해 코넥스시장 상장 특례를 적용하고 매칭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또한 스타트업 엑스포를 개최해 KSM 기업과 투자자 간의 만남을 주선할 예정이다.
KSM에서의 매매는 블록 체인을 활용해 이뤄진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한 후 블록체인 접속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협상과 거래를 진행한다. 거래가 체결되면 체결 즉시 계좌이체와 체결내역 공표가 진행된다.
거래소 측은 "KSM의 개설로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과 성장, 상장까지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비상장주식의 유통 플랫폼 다변화로 상장 전 회수기능을 강화하고 장외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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