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더이상 '갈라파고스'는 없다…미국과 손잡고 IoT 국제표준 개발

입력 2016-09-27 18:56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도요타·히타치 등 2400곳 참여
미국 컨소시엄과 내달 MOU



[ 도쿄=서정환 기자 ] 일본이 미국과 연계해 모든 물건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의 국제 규격과 표준 개발에 나선다. 과거 독자 기술만 고집하다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경쟁에서 뒤처진 ‘갈라파고스 증후군’을 재현하지 않으려는 의도다.

27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히타치제작소, NTT 등 약 2400개 업체와 일본 경제산업성, 총무성이 참여한 ‘IoT추진컨소시엄’은 미국 ‘산업인터넷컨소시엄(IIC)’ ‘오픈포그컨소시엄’과 IoT의 국제표준 책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3개 단체는 이르면 다음달 3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IIC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 IBM 등이 참여했으며 오픈포그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델 등이 회원사로 들어가 있다.

3개 단체는 IoT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통신 규격 및 데이터 양식, 사이버 공격을 막는 안전기준에 대해 공동으로 국제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밖에 IoT 관련 연구개발, 효율적인 개발 방법 공유, 공동회의 개최 등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IoT는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AI)에 의한 건강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와 스마트폰, 가전 ?다양한 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일본 기업은 과거 일본에서만 통용되는 독자기술을 고집하면서 세계시장 공략에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1990년대 2세대 휴대폰과 관련한 통신표준 경쟁에서 유럽에 밀리면서 해외시장 확대에 실패했다. 3세대도 NTT도코모 통신서비스인 ‘i모드’가 일본 시장만 장악하는 데 그쳤다.

이번에 일본이 IoT 국제 표준화에서 미국과 협력하는 배경에는 표준 마련에 조금이라도 일본 입장을 반영하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