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하락…시가총액 상위주 부진

입력 2016-09-28 09:17  

[ 박상재 기자 ]

코스피지수는 28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부진도 지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9포인트(0.15%) 떨어진 2059.6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0.25포인트(0.01%) 내린 2062.57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힐러리 클린턴이 TV토론회에서 우세를 보인 것과 경제 지표 개선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실시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우세했다는 대답이 62%로 트럼프가 잘했다는 답변 27%보다 높았다.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와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호조를 보였다.

민간 조사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4.1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98.3을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마르키트는 9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예비치가 51.9로 전월(51.0)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6억원, 1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5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12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0.65% 떨어져 가장 큰 坪막?하락하고 있다.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증권 운송장비 등이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 의약품 보험 음식료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약 0.45% 떨어졌다. 이밖에 현대차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하락세다. 한국전력 네이버 현대모비스 등은 오름세를 띠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SK네트웍스가 3.7% 가량 상승했다. 생활가전 제조·렌털 업체인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한진해운은 세계 1위 해운사 머스크에 인수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8% 넘게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01포인트(0.15%) 오른 689.00을 기록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억원, 30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51억원 매도 우위다.

선테이토즈가 '애니팡3' 출시 소식에 약 3%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6원 오른 1097.1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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