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략폰 V20 29일 출격

입력 2016-09-28 18:10  

고성능 카메라·하이파이 음원 지원 강화


[ 안정락 기자 ]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이 29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세계 최초로 앞·뒷면 광각 카메라, 고음질 쿼드(4중)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를 장착하는 등 오디오와 카메라 성능을 크게 강화한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V20의 음질 튜닝(조정)을 위해 덴마크 명품 회사인 뱅앤올룹슨(B&O)플레이와도 협업했다. V20과 함께 제공되는 이어폰도 B&O플레이가 디자인했다.

LG전자는 소비자가 V20의 오디오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음원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V20 구매자는 가입한 통신사별로 멜론(SK텔레콤) 지니(KT) 엠넷닷컴(LG유플러스) 등의 음원 서비스를 2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다음달 7일부터 올해 말까지 LG스마트월드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음원회사인 유니버설뮤직의 하이파이 음원을 곡당 990원에 내려받을 수 있다.

V20은 출시 전부터 해외 언론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테크레이더는 “탈착형 배터리, 쿼드 DAC, 두 개의 광각 카메라와 스크린을 장착한 이 같은 스마트폰을 어디서 구할 수 있겠느냐”며 “V20의 다양하고 눈부신 기능을 접하면 쉽게 눈을 떼지 못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미국 IT 매체인 판드로이드는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비디오 녹화 기능에 관해서는 V20이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다”며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면 반드시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V20은 뒷면에 75도 화각을 지닌 1600만화소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앞면에는 120도 화각의 500만화소 카메라가 달렸다.

V20의 국내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LG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초반 기세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V20을 사는 소비자에게 헤드셋인 LG톤플러스와 블루투스 스피커, 배터리팩 등 20만7000원 상당의 프로모션 패키지를 5000원에 제공한다. V20에 내장된 별도 앱에서 신한카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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