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용석 기자 ] OCI가 태양광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지분을 인수한다.
OCI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도쿠야마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지분 16.5%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 공장이 다음달 7일 발행하는 신주 5000만주를 OCI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받는다. 인수 금액은 2400만달러(약 265억원)다. OCI는 또 내년 3월31일까지 양사의 협력 방안과 기술 검토를 거쳐 지분 100% 전량을 인수할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데 드는 금액은 2억달러가량으로 추산된다.
도쿠야마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은 2009년 설립됐다. 연간 2만t 규모의 태양광용·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수년간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OCI는 “공장 인근의 대형 수력발전소에서 값싼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데다 공장이 무역분쟁의 제3지대인 아시아에 있어 중국 미국 등에 수출할 때 규제가 적다는 장점을 고려해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OCI는 군산 공장에서 연간 5만2000t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 폴리실리콘 생산량에선 국내 최대, 세계 3위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3위를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를 추가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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