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진행률도 70%로 '순항'
내달 1일부터는 일반 판매
[ 안정락 기자 ]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7이 판매를 재개한 첫날부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7의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28일부터 개통 업무를 다시 시작했다. 이날 하루에만 약 1만6000명의 소비자가 갤럭시노트7을 개통했다.
통신사들은 지난달 갤럭시노트7 예약 판매 기간에 주문을 하고 제품을 받지 못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개통 업무를 재개했다. 국내에서 예약 판매된 갤럭시노트7은 약 40만대로 이 가운데 10만대 안팎이 미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예약 구매한 소비자가 다음달 15일까지 개통을 완료하면 스마트밴드 기어핏2와 10만원 상당의 삼성페이몰 쿠폰, 액정 수리비용 50%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사전 예약자들에게 주는 다양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한 점도 갤럭시노트7 판매에 도움이 됐다”며 “리콜 문제가 있었음에도 예약자들이 제품을 신뢰하고 개통하고 있는 것은 갤럭시노트7의 인기가 식지 않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통신업계에서는 스마트폰 하루 판매량이 1만대가 넘으면 이른바 ‘대박폰’으로 간주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다음달 1일 일반 판매를 재개하면 하루 평균 판매량이 2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일반 판매 재개를 앞두고 기존에 공급한 갤럭시노트7의 리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까지 기존 갤럭시노트7을 신제품으로 교환한 소비자 비율은 70% 안팎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구매자는 이달 말까지 통신사 매장에서 제품을 교환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전국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내 디지털프라자에서 새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물량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다만 재고가 빨리 떨어진 일부 매장에서는 개통이나 교환 업무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달 19일 정식 출시됐지만 배터리 발화 문제로 전량 리콜에 나서면서 지난 2일 이후 판매가 중단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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