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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에 의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포스코플랜텍이 화공플랜트 생산기지인 울산 제1, 2 공장을 매물로 내놨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은 울산 성암동 용연공업단지에 있는 제1공장과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학남산업단지 내 제2공장의 대지, 공장, 구축물에 대한 일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공장별 최대 금액을 써낸 참여자를 선정하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마감기한은 다음달 5일까지다.
플랜트 제조업체인 포스코플랜텍은 작년 9월부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관리를 받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 초 공장을 매물로 내놨지만 낙찰받은 업체가 매입 대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거래에 실패했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생산 설비를 축소하는 차원의 매각”이라며 “화공플랜트 잔여물량은 울산 3공장에서 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울산 1공장은 5만1378㎡의 대지에 2만2003㎡규모의 사무동 및 공장 17개 동이 들어서 있다. 열처리로 ?22개 설비와 크레인 50대, 용접기 등이 일괄 매물에 포함됐다. 2공장에는 10만2568㎡의 토지, 1만6129㎡ 규모의 사무동과 공장, 기숙사 건물이 포함돼있다. 이들 건자산에 대한 장부가는 약 860억원으로 인근 공장 시세 등과 비교해보면 600억~700억원대의 매각가가 형성될 전망이다. 포스코플랜텍은 매수희망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6일에는 울산 2공장에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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