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추격형에서 선도형 과학기술로 전환 필요"

입력 2016-09-29 15:39   수정 2016-09-29 15:45

朴,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식 참석

“신산업 선점 경쟁에서 밀리면 국가도 기업도 미래도 미래를 보장할 수 없어”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과거의 추격형 과학기술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승부를 거는 선도형 과학기술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포항공과대학에서 열린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식에 참석해 “4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세계를 선도해 나갈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심장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꿈을 또 하나 실현했고, 미래를 향한 더 큰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개발해 선도형 과학기술로 나아갈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존의 3세대 가속기에 비해 1억배 밝은 빛을 사용해 1000배 빠른 속도로 살아 있는 세포와 단백질 등 초미세 물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다. 정부와 지자체가 총 4298억원을 투입해 포항공대 부지에 2011년 4월부터 4년 개월에 걸쳐 건설됐다.

박 대통령은 “생명공학, 의학, 재료공학, 나노과학과 같은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 걸음 앞서갈 수 있게됐다”며 “신약개발의 핵심인 인체 단백질 망떳?정확하게 분석해서 차세대 바이오 혁명을 선도하고 반도체 분야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주력산업의 혁실기술을 확보하는데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전기자동차, 드론, 로봇, 가상현실을 비롯한 미래기술이 빠른 속도로 우리 삶에 들어오고 있다”며 “신산업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국가도 미래도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선형 가속기터널 등 가속기 주요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전자빔 위치측정기 등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참여한 기업과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토열은 이어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보육기업, 센터직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포항센터는 76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해 고용 135명, 매출 91억원의 성과를 창출하고 총 484억원의 투자유치를 거두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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