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의 실물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 중 하나인 철도화물 운송량이 32개월 만에 증가했다.
2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철도화물 운송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늘어난 2억7900만t을 기록했다. 철도화물 운송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201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경제성장률 등의 통계가 부풀려져 있다는 의혹이 종종 제기돼왔다. 이 때문에 국제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철도화물 운송량, 전력 사용량 등의 통계를 참조해 중국의 경기 상황을 판단해왔다. 철도화물 운송량은 2014년 1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작년 10월 16.3% 급감해 바닥을 친 뒤 감소폭이 조금씩 축소돼왔다. 올 들어서도 7월까지 줄곧 감소세를 보이다 8월 들어 증가한 것이다. 다만 8월까지 누적치로 따지면 전년 동기 대비 6.2% 줄었다.
다른 지표도 중국 경제가 8월 들어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8월 고정자산 투자·소매 판매·산업 생산 등의 3대 핵심 실물경기 지표도 모두 전달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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