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식물원·숙박시설 최대 반값…경주시, 내달 관광 할인 뜨겁다

입력 2016-09-29 18:42  

[ 하인식 기자 ] 경북 경주시 관광업계가 지진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 관광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0월 한 달간 할인 행사를 한다.

경주시는 경주시청 회의실에서 경북관광공사, 경북관광협회, 숙박협회 등 10여개 관광·숙박협회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경주시는 동궁과 월지·대릉원, 양동마을 등의 입장료는 무료, 동궁식물원은 50% 할인하기로 했다. 민간에 위탁운영 중인 사적지와 버드파크, 불국사, 석굴암 등의 입장료 할인폭은 운영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철도 승차권 및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도 검토하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민간 호텔과 숙박업소들은 객실료와 부대시설 이용료를 10~50% 낮춘다. 호텔현대와 경주힐튼, 코모도호텔 등은 객실요금을 최대 30% 할인하고 보문골프클럽은 숙박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골프이용료를 25% 내린다.

경주시 관계자는 “관광단지 내 대형 숙박업소와 놀이시설 등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어 10월 초에는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곳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와 관광업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여행사에 경주 관광 정상화 지원을 위해 가을 여행주간(10월24일~11월6일)에 경주를 많이 찾아줄 것을 협조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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