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 매머드급 '방패'
'특수통' 차동민 총괄지휘
[ 김인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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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변호사는 “김앤장에서만 수십명의 변호사를 투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롯데가 전체 변호인단에 지급한 수임료가 수 백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서울고검장을 지낸 차동민 변호사(사법연수원 13기)가 김앤장 변호인단 총괄지휘를 맡았다. 차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3부장과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을 지낸 기업 형사사건 전문가다. 특수2부장 시절인 2002년 ‘최규선 게이트’ 사건을 맡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홍걸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앤장에는 2011년 합류했다. CJ그룹 비자금 등 기업 형사사건과 화이트칼라 범죄사건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검사 출신인 신현수 변호사(16기)와 이준명 변호사(20기)도 변론에 참여했다. 검찰총장을 지낸 旁ㅌ?변호사(3기)는 전면에는 나서지 않고 뒤에서 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인 김경수 변호사(17기)도 신 회장 변론에 합류했다. 지난해 법복을 벗은 김 변호사는 검찰 특수수사의 전성기를 이끈 ‘17기 트로이카’로 유명하다. 연수원 동기인 홍만표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과 1990~2000년대 초반 검찰의 특수수사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김 변호사는 1997년 한보사태 때 수사팀에서 김수남 검찰총장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인 현철씨를 직접 심문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때는 법조 브로커 윤상림 사건을 깔끔하게 수사해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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