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심야 올림픽 덕 봤다…카드 사용액 급증

입력 2016-09-3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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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시차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는 심야에 중계되면서 심야방송 편성을 확대한 홈쇼핑업종에서의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었다.

또 무더위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인터넷 상거래의 카드 사용액도 크게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가 30일 발표한 '2016년 8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체 카드승인 금액은 61조6600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4.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의 증가율(10.2%)보다 4.7%포인트 높다.

이처럼 카드 승인금액이 늘어난 것은 카드 사용 비중이 세번째로 많은 인터넷 상거래 업종에서 카드 승인액이 급증한 덕분이다.

지난달 인터넷 상거래 업종의 전체 카드 승인액은 6조6800억원으로 31.2% 증가했다. 또 홈쇼핑업종의 전체 카드승인 금액도 3486억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59.4% 급증했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리우 올림픽 경기가 심야에 중계되면서 홈쇼핑 업체도 심야방송을 확대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인터넷 상거래는 무더위로 외출을 자제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늘리면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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