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 현빈X유지태, 짜릿한 사기 벌인다…10월부터 촬영 돌입

입력 2016-09-30 09:07  


화끈한 범죄 사기극 '꾼'이 현빈, 유지태 등 최고의 캐스팅 조합을 완성하고 첫 촬영에 돌입한다.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을 충무로 대표 ‘꾼’들이 드디어 한자리에 모였다.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 최덕문까지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꾼'이 크랭크인에 앞서 지난 26일 무사 촬영을 기원하는 고사를 가졌다.

'꾼'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고 사라진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사기꾼 잡는 사기꾼'과 '엘리트 검사'가 벌이는 짜릿한 한 판 사기를 다룬 영화다.

현빈은 사기꾼을 잡는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으로 변신해 영리하고 스타일리시한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준다. 유지태는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황지성과 손을 잡는 대검찰청 특수부 검사 ‘박희수’로 분해 '굿와이프'를 뛰어넘는 또 다른 카리스마 검사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수 많은 작품을 한 두 사람이지만 '꾼'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추는 만큼, 이들이 선보일 역대급 남-남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빈, 유지태 외에도 영화에 힘을 실어 줄 대세 배우들이 가세杉? 먼저 희대의 사기꾼을 잡으려는 황지성과 박희수를 돕는 트리플 사기단에는 배성우, 나나, 안세하가 캐스팅 됐다. '베테랑', '내부자들' 등에서 장르와 역할을 불문하고 캐릭터를 제 옷처럼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성우는 황지성에게 속아 박희수에게 잡힌 베테랑 사기꾼 ‘고석동’ 역을 맡았다. '굿와이프'를 통해 배우로서의 역량을 확실히 인정받은 나나는 화려한 미모와 언변을 갖춘 사기꾼 ‘춘자’를 연기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코믹한 감초 역할을 톡톡히 선보이고 있는 안세하는 뛰어난 컴퓨터 실력으로 뒷조사에 능한 사기꾼 ‘김과장’ 역을 맡아 한 판 사기를 도울 예정이다.


박성웅과 최덕문은 황지성과 박희수가 잡으려는 희대의 사기꾼을 돕는 조력자로 분해 그들과 맞선다. 장르 불문 언제나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박성웅은 충직한 오른팔 ‘곽승건’ 역을, 최덕문은 황지성, 박희수가 짠 판에 걸려든 허당 사기꾼 ‘이강석’ 역을 맡아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꾼'은 이준익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장창원 감독의 데뷔작이다. 시나리오 리딩을 마친 장창원 감독은 “리딩만으로도 충분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아주 경쾌하고 통쾌한 영화 한 편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는 소감을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현빈은 “첫 만남인데 호흡이 잘 맞아서 기분이 좋다. 끝날 때까지 이 마음, 이 기분으로 촬영 열심히 하고 무사히 떴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촬영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으며, 유지태 역시 '꾼' 배우들과의 유쾌한 호흡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좋은 분위기만큼 재미있는 영화가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무로 최강 연기'꾼'들의 캐스팅 진용을 완성한 '꾼'은 오는 10월 1일 크랭크인하며 3개월 간의 촬영 여정을 시작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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