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부터 '질투의 화신'까지…'로코퀸' 공효진, 12연타 흥행불패

입력 2016-09-30 15:52   수정 2016-09-30 15:53


배우 공효진이 다시 한 번 로코퀸 저력을 입증했다.

그동안 공효진 출연 드라마는 작품성, 화제성, 흥행성까지 고루 갖췄다. 특히 상대배우와 최상의 호흡까지 이끌어 내며 매번 드라마의 흥행을 이끄는 공효진이기에 함께 작업하고 싶은 여배우로 꼽힌다.

본격 양다리 로맨스를 선보이며 수목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BS ‘질투의 화신’은 공효진이 12번 연속 흥행을 이어가는 작품이다. 생계형 기상 캐스터 표나리 역을 맡아 마초남 이화신(조정석)과 재벌3세 고정원(고경표)의 본격적인 사랑을 받으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세 사람의 케미는 물론 탄탄한 대본, 세밀한 연출과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음악까지 모든 부문에서 최상의 하모니를 이루며 한 편의 웃픈 로코를 탄생시켰다.

드라마 데뷔작인 노희경 작가의 ‘화려한 시절’부터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인 ‘네 멋대로 해라’, 금기된 사랑이야기 ‘눈사람’과 당시 폐인을 양성했던 ‘상두야 학교가자’, ‘건빵선생과 별사탕’,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이야기 ‘고맙습니다’까지 흥행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공블리의 탄생을 알린 ‘파스타’, ‘최고의 사랑’, 본격 로코믹 호러 ‘주군의 태양’, 노희경 작가와 13년 만의 재회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웰메이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KBS 최초 금토 드라마 ‘프로듀사’, 서숙향 작가와의 재회로 공블리를 재탄생시킨 ‘질투의 화신’까지. 공효진이 출연하는 모든 드라마가 흥행을 거두며 범접할 수 없는 '로코퀸' 경지에 올랐다. 12번 연속 흥행불패 신화를 쓴 공효진의 작품 선구안이 놀라울 정도다.

공효진은 매 작품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원래 본인의 모습인 듯 자연스럽게 연기한다. 더불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한층 업그레이드시킨다. 이번 ‘질투의 화신’에서도 생계형 기상 캐스터 역을 맡아 현실 어딘가에 존재할 것만 같은 생동감과 현실감 넘치는 연기, 공효진 전매특허인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며 완벽한 표나리를 그려내 부동의 수목극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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