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지수 8.8% 급락
[ 최만수 / 조미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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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30일 지난해 7월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한 폐암 신약 올무티닙에 대한 계약 파기를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당시 한미약품이 발표한 총 계약 규모는 7억3000만달러(약 8000억원)에 달했지만, 이번 계약 파기로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6500만달러(약 718억원)만 받게 됐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주가는 18.06% 떨어진 50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1조원 규모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장 초반 5%대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오전 9시29분께 폐암 신약 계약 파기 공시가 나오면서 곧장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날 JW중외제약(-7.24%) 종근당(-6.48%) 등도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미약품 급락 사태가 그동안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아온 한국 바이오산업 경쟁력의 현주소를 재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만수/조미현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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