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점수 2위와 두 배차
인도 골퍼 불라르 우승
[ 최진석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가 열린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파71·6933야드). 투어 신인 김태우(23·사진)가 18번홀(파4) 그린 끝부분에서 퍼터를 집어들었다. 홀까지의 거리는 10m. 김태우는 신중하게 퍼팅했고 공은 홀로 빨려들어갔다. 비바람 속에서도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갤러리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마지막홀 버디로 김태우는 선두에 1타 차 준우승을 했다. 투어 첫 우승은 놓쳤지만 올 시즌 신인왕 ‘굳히기’에 성공했다.
이날 선두에 2타 뒤진 채 출발한 김태우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KPGA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 우승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가간짓 불라르(인도)에게 돌아갔다.
전날 선두였던 티티푼 추아프라콩(태국)이 4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는 사이 불라르가 10~14번홀까지 5개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외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1년 폴 케이시(잉글랜드) 이후 5년 만이다. 불라르는 아시안투어에서 개인 통산 6승째를 거두며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챙겼다.
김태우는 신인상 포인트 160점을 더해 올해 신인상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신인상 점수 292점이 된 김태우는 2위 전윤철(115점)과의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안병훈(25·CJ)은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이승만(36)이 11언더파 273타로 7위,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과 이창우(23·CJ오쇼핑)가 나란히 9언더파 275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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