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내면세점 쟁탈전에서 승리를 거머쥔 종목들의 주가가 투자비용 증가, 경쟁 심화 우려 등의 이유로 크게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성급한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관세청은 4일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심사를 거쳐 대기업 3곳, 중소·중견기업 1곳 등 총 4개 사업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호텔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시내면세점 추가 사업자로 선정됐고, 11월엔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 잠실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 자리를 신세계와 두산이 뺏었다.
이번 ‘3라운드’ 후보 사업자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지난해 재심사에서 탈락한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다. 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는 아직 상장되지 않았지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SK네트웍스는 최근 동양매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상승세(지난달 30일 종가 6690원)를 타고 있다.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뒤 올 1월 이 회사 斂〈?4000원대까지 하락했다.
무역센터점을 후보지로 내세운 현대백화점도 미래 먹거리 확보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뛰어들었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이 손잡고 세운 HDC신라면세점은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신세계는 반포동 센트럴시티를 입지로 정해 시내면세점 추가에 나섰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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