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딸 이방카 내세워 등 돌린 女 표심잡기 … 미국 대선

입력 2016-10-03 00:42   수정 2016-10-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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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발언으로 수세에 몰린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딸 이방카(34·사진)를 내세워 여성 유권자 표심 얻기에 나섰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1일 세 아이의 엄마이자 사업가인 이방카가 자녀 양육시 세금을 깎아주고, 직장에 다닐 경우 6주간 유급 출산휴가를 보장받으며, 전업 부모에게도 지원금을 주겠다는 내용의 새 광고를 공개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캠프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州)에서 여성 시청자가 많은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방카는 새 광고에서 “여성의 가장 중요한 일은 어머니가 되는 것”이라며 “이것이 임금 삭감을 받아들인다는 뜻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동영상 맨 끝에 “나는 도널드 트럼프고 이 영상은 내가 승인한 것”이라는 목소리를 넣었다. 해당 광고는 유튜브( https://youtu.be/ebyF5JUUtJ8 )에서 볼 수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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