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이대리] "평소엔 보험사 직원, 겨울엔 컬링 선수로 맹활약"

입력 2016-10-03 20:03  

우리회사 별별 스타

김산성 미래에셋생명 대리



[ 윤희은 기자 ] 김산성 미래에셋생명 보험RM(리스크매니지먼트)팀 대리(29·사진)는 겨울이 되면 경기복을 입고 빙판에 올라간다. 5년째 소속된 대구시 컬링팀의 전국체육대회 경기를 위해서다. 경기장 안의 시간은 보험사 밖의 또 다른 자신을 찾는 순간이자 몇 개월간 누적돼 온 직장 안팎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순간이다.

김 대리가 컬링을 시작한 것은 군대를 전역한 직후인 2011년 7월이다. 전 국가대표 컬링선수였던 친구를 따라 경기장을 처음 가봤다. 초반에는 호기심에 경기에 몇 번 참여한 정도였지만, 이내 큰 매력을 느끼고 정식으로 대구시 팀에 선수 등록을 했다.

2011년 하반기는 당시 대학교 4학년생인 김 대리에게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였다. 주변 친구들이 서류전형과 면접을 치르는 데 ‘올인’하고 있을 무렵, 김 대리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도 2012년 2월 열리는 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 준비를 병행했다.

좋아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는 김 대리의 열정을 알아본 것은 미래에셋생명이었다. 2011년 12월 보험사 직원으로서의 삶이 시작됐다. 김 대리는 “평소 사람들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이 보험업이라고 생각해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뻤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2012년 2월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해 1승1패의 실적을 냈다.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첫 대회 출전에 만족했다.

그는 스스로를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실행에 옮겨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란다. 대학 시절엔 부산 해운대에서 옷 장사도 하고, 수상구조원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취업 후에는 사내에서 산악회나 마라톤 대회가 열릴 때마다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다.

김 대리는 내년에 열리는 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을 노리고 있다. 내년에 출전하면 2012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로 출전하는 것이다. 그는 “선수 생활은 주말의 활력소”라며 “캐나다에는 40대 컬링 선수도 적지 않다는데, 그들처럼 가능한 한 오랫동안 컬링 선수로 살면서 열정적인 회사 생활을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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