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4일 워커힐에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은 리조트 스파 시설을 갖추겠다는 내용을 담은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서(사업계획서)를 서울세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12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장(170m)의 인피니티 풀과 스파 시설을 갖춘 연면적 3만9669㎡ 규모 '워커힐 리조트 스파'를 조성, 워커힐면세점의 집객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워커힐 리조트 스파 조성을 비롯해 향후 5년간 SK워커힐면세점에 6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확장 후 SK워커힐면세점은 총 면적 1만8224㎡, 순수 매장면적 1만4313㎡ 규모 면세점으로 기존에 비해 매장면적이 2.5배 이상으로 확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허를 획득할 경우 SK네트웍스는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으로서 구매 객단가가 높은 카지노 고객과 유커(중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 높은 시계·보석 매장 특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망 중소·중견 기업을 돕는 면세 매장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연간 외국인 관광객 방문, 매출 1조5000억원 달성이란 목표치를 제시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는 "한국 랜드마크가 될 리조트 스파가 생기고, 이에 걸맞은 면세매장 운영이 더해지면 워커힐 고유의 차별적 가치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매출과 이익 또한 업계를 대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사업계획서를 준비하며 "창업회장이신 선친(故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관광입국' 꿈이 서린 워커힐을 다시 한국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온 몸을 바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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