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메디포스트는 태국 방콕의 인터스테마 제대혈은행 설립을 주관하고, 보관 기술
및 관리 시스템 등을 전수하게 된다. 메디포스트는 인터스테마로부터 별도의 설립 자문료와 함께 향후 발생하는 매출의 5~10%에 해당하는 기술료를 받게 된다.
인터스테마 제대혈은행은 내년 초까지 설립을 완료하고 곧바로 제대혈 보관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는 설립 완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제대혈 가공 과정 검수 및 보관 시스템 유지·제어, 임상병리사를 포함한 직원 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 화재나 정전, 침수 등 제대혈 저장소에서 발생하는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안전 시스템 운영도 담당한다.
인터스테마는 태국 중견 제약사들이 공동 설립한 신생 줄기세포 기업이다. 향후 제대혈 외에 지방 및 골수 등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은행도 메디포스트와 함께 설립해 운영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제대혈 및 줄기세포 관련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현지
제대혈은행 설립에 참여하게 됐다"며 "제대혈은행 분야에서 태국에 이어 다른 아시아권 국가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은 1999년부터 총 6곳의 제대혈은행을 운영해 왔으며, 제대혈을 이용한 질병 치료 사례도 풍부한 편이란 설명이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에 든 혈액으로, 출산시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가 향후 본인이나 가족 등이 각종 난치병에 걸렸을 때 치료제로 사용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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