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국가에 서비스
[ 노경목 기자 ] LG전자가 미국의 온라인 결제서비스 회사인 페이먼트월과 제휴해 스마트 TV 결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고 4일 발표했다. 올 들어 관련 수수료로 수익만 100억원이 넘어서며 스마트TV 결제 서비스가 TV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페이먼트월과의 제휴를 통해 LG전자 스마트TV만 있으면 200여개 국가에서 140종류의 결제수단을 사용해 대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스마트TV는 스마트폰과 비교해 국가별 결제방식에 따른 차이 때문에 이용 시 지장을 받는 사례가 많았다. 일본의 인기 게임은 국내에서 선불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어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LG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용카드는 물론 티머니, 문화상품권, 도서상품권 등 10여개 수단으로 결제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자사 스마트TV에 유료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놓는 사업자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자가 별도의 결제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없는 것은 물론 유료 앱을 결제할 때마다 수익금도 15%씩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수수료율은 보통 10% 안팎이다. 건당 수수료 수익을 줄이더라도 시청자가 스마트TV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늘리기 위한 포석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해 스마트TV 생태계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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