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참가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기분좋게 출발했다.
전인지는 6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680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 김지현(23·한화)에 1타차 공동 2위에 올라 국내 무대 복귀전 첫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대회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모처럼 국내 코스에 나선 전인지는 초반에는 샷과 퍼팅이 다소 무뎠다. 7번 홀까지 이어진 파 행진은 8번 홀(파4) 보기로 중단됐다. 후반 들어 샷 감각이 되살아난 전인지는 12번홀부터 18번홀까지 7개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담아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투어 6년차 김지현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단독 선두에 나섰다.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올해 두 차례 우승으로 상금랭킹 4위에 오른 배선우(22·삼천리)와 작년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최혜정(25)이 전인지와 함께 공동2위 그룹에 포진했다.
홍진주(33·대방건설)와 KLPGA 투어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김보경(30·요진건설)도 3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 2위에 올랐다. 고진영(21·넵스)과 상금랭킹 3위 장수연(22·롯데)도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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