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 8000여명 몰려
기업에 300만원 인재지원금, 청년엔 60만원 면접경비 지원
"대통령이 아이디어 낸 행사"
[ 백승현 / 이우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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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청년희망재단이 개최한 이번 취업박람회는 ‘꿈을 만드는 창업기업이 꿈꾸는 청년을 찾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통해 성장한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350여개사가 참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직접 행사장을 찾아 기업 인사담당자와 청년 구직자를 격려했다.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은 “이번 행사는 대통령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며 “채용박람회는 매년 열렸지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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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기업이 기술력, 성장잠재력, 회사 비전을 소개하는 벤처·스타트업 제품 전시관도 운영됐다.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는 “직원 수가 적고 젊은 직원이 많은 벤처기업이다 보니 직원을 통솔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니어급’ 직원과 엔지니어, 마케터로 일할 인재를 찾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박희정 현대인프라코어 이사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젊은 인재를 뽑기 위해 박람회에 참여했는데 참가 학생이 많아 이른 아침부터 면접을 했다”며 “채용 공고를 냈을 때보다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의 의욕이 높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면접 컨설팅과 입사지원 클리닉, 면접 메이크업, 이력서 사진촬영 등 각종 부대행사관에는 구직자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청년희망재단은 이날 ‘신생 벤처기업-인재 매칭사업’ 운영기관에 등록하고 박람회에서 구직 청년을 최종 채용한 기업에는 ‘인재 지원금’ 300만원(6개월간 월 5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면접에서 1차 합격한 구직자에게는 정장 대여료, 교통비, 숙박비 등 면접 과정에 필요한 실비를 1인당 최대 60만원까지 지원한다.
김신아 씨(26)는 “박람회에 오기 전에 면접을 보고 싶은 기업을 미리 공부했다”며 “기업 담당자를 직접 만날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박람회를 통해 면접에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백승현/이우상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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