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캐피탈에서 시행하고 있는 금연 캠페인을 모든 계열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강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하나캐피탈에서 2년째 이어온 금연 캠페인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나캐피탈은 직원의 건강을 위해 지난해부터 이 캠페인을 벌였다. 대상은 과장 이상 흡연자 전원과 그 외의 직급 직원 중 신청자다. 하나캐피탈은 분기마다 금연 검사를 해 금연에 성공한 직원에게 포상금 20만원을 주고, 실패한 직원에게는 벌금을 물리고 있다. 최종 금연에 성공하면 60만원을 지급한다. 벌금은 포상금의 1.25~1.5배로 직급별로 차등 적용한다. 벌금으로 모인 돈은 하나금융나눔재단에 기부해 사회공헌 활동에 쓰고 있다.
추진호 하나캐피탈 사장은 금연 독려 편지를 작성해 임직원 가정에 전달했다. 회사는 캠페인 참여자에게 금연패치, 금연껌, 금연사탕 등 금연보조제를 제공하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 캠페인 참여자 53명 가운데 75%인 40명이 금연에 성공했다. 올해는 52명의 임직원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임직원 건강이 조직의 큰 자산이라고 판단해 하나캐피탈의 금연 캠페인을 계열사로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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