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내부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 적극적 소통해야"

EY한영회계법인 '회계투명성 제고 방안' 세미나


[ 이유정 기자 ] EY한영회계법인은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계투명성 제고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 내부감사의 책임이 커지는 시점에서 내부감사인과 외부감사인 간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인만 성균관대 교수와 김경천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노준화 충남대 교수, 이동근 EY한영 전무가 기업 감사위원의 역할과 책임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기업 측에서는 포스코 삼성생명 KB금융지주 LG디스플레이 KT&G 등에서 감사위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노준화 교수는 감사위원회가 외부감사인 선임부터 감사 진행,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회계기준에서 내부·외부감사인 간 소통을 명시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천 변호사는 “감사위원회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전문 보조인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인만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정부 정책의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외국 제도를 무분별하게 도입하는 바람에 분식회계 예방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畸?현실에 적합한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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