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계, 남산파출소 등 시내 모두 10개 주차장의 유료 운영 시간과 요금 제도를 지역 주차 수요에 맞춰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시는 청계천 및 을지로주차장이 화물조업차량 주차장이라는 본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일반차량에 대한 15분 무료 주차제도를 폐지했다.
그동안 청계천, 을지로 노상주차장은 승용차도 1시간까지는 주차할 수 있으며 15분 무료 혜택도 함께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15분 무료’를 노린 승용차가 몰려 정작 화물차를 세울 공간이 부족했다.
또 의류도매시장 인근에 위치한 청계3·5·6 화물조업주차장을 매일 24시간 운영해 상시 관리하기로 했다. 의류 도매업 특성상 심야에 화물차의 출입이 잦은데 관리자가 없는 시간대라 일반 차량이 무단 주차하거나 화물 등을 쌓아 주차를 방해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한편 남산파출소 주차장의 유료 운영 시간도 11월부터 오후 11시까지 연장한다. 남산파출소 주차장(중구 회현동1가) 유료 운영 종료시각은 평일 오후 7시→9시, 토요일 오후 3시→9시로 변경하고 기존에 무료 개방하던 공휴일에는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유료로 운영한다.
남산 파출소 주차장은 주말 및 야간시간에도 주차 수요가 많은데다 인접한 남산 케이블카 공영주차장이 오후 9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이용객의 혼동 방지, 차량 분산을 위해 종료시각을 통일하기로 했다.
반면 매일 24시간 운영하던 해방촌 주차장(용산구 용산동2가1-1497)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로 축소한다. 실제 운영 결과 인근 주택 거주자의 정기권 이용 차량(24개 주차면 대비 21대)이 대부분이며, 야간 출차 빈도도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돼 종일 운영 방식이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윤보영 주차계획과장은 “이번 청계천·을지로 주차장의 주차요금·운영시간 변경으로 화물조업주차장 본연의 기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주차 수요와 주변 상권·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운영 효율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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