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성장이네 공정성장이네 동반성장이네, 다 성장하지 말자는 이야기”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국적 민주주의’가 독재하자는 이야기였듯이 수식어가 붙는 것은 다 가짜”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격차해소나 경제민주화를 외칠 때가 아니다”라며 “바둑에서 수순이 중요하듯 경제도 마찬가지다. 하나도 성장, 둘도 성장, 셋도 성장”이라고 말했다.
격차해소와 공정성장은 안 전 대표가 평화통일, 4차 산업혁명 등과 함께 자신의 대표 브랜드로 제시한 슬로건 중 하나로, 유 위원장이 소속 정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 전 대표를 정조준해 각을 세운 것이다.
그는 “지금은 심각한 경제위기로 경제를 살리는 게 시급하다. 경제가 살아나면 반드시 분배를 개선하고 복지를 확대해야 한다”며 “그래야 유효수요가 충분히 확보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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